오랜만에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다.

뭐가 됐든 다시 써보기로 했다.

뭐든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삶에 유익하다는걸 뒤늦게 깨달았다.

비가 올 것 같다. 금방이라도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질 것만 같은 하늘이다.

조금 우울하지만 아직 괜찮다.

사는건 언제나 괜찮았다가 안 괜찮았다가를 왔다갔다 하면서 아예 놓아버릴 수는 없게끔 설계되어 있는지도 모른다. 아니 나만 그런지도.

누군가는 쉽게 놓아버리고 누군가는 악착같이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니까.

다 뇌피셜이다.

다 생각하기 나름이란 얘기다.

뻔하지만 어쩔 수 없다.

오래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웬만큼은 살아본 바로는

뻔한것이 진리인 것 같다. 

결국 많은 사람들이 겪어냈던 것들이 뻔한 것 아닌가

난 달라, 라고 믿고 싶지만 그런 생각조차도 너무 뻔한 거니까

결국 다 거기서 거기다. 

요즘 부쩍 늙은 사람처럼 자주 말하는데, 이것도 어쩔 수 없다. 훗

나이를 먹으면 그냥 뻔한 소리를 뻔뻔하게 할 수 밖에 없다. 

그럼에도 불구하고 써보겠다.

내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

또 어쩌면 외로움이 옅어질 수도 있고

누군가는 또 위로를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비현실적인 바램도...

사실은 그냥 아무 말이라도 쓰는 것이 쫌 좋다.

내가 쓴 글, 내가 읽는 것도 좋다. 그것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하지. 

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어. 산뜻하고 좋잖아.